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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호쿠의 겨울 준비다돈! 남쪽 나라 태생에겐 모르는 것투성이다돈

첫 도호쿠의 겨울 준비다돈! 남쪽 나라 태생에겐 모르는 것투성이다돈

모두들, 안녕! 즌다돈이다돈!

11월이 되었다돈. 아침에 이불에서 나오는 순간 ‘으악’ 하고 소리가 나오는 계절이 되었다돈.

이번 주 토요일, 11월 7일은 입동이다돈. 달력상으로는 벌써 겨울의 시작인 것이다돈.

그래서 오늘은 나의 첫 겨울 준비 이야기다돈🧣


🌴 작년 겨울의 나는 그저 떨고만 있었다돈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돈.

나는 남쪽 나라에서 왔다돈. 고향은 일 년 내내 따뜻한 곳이다돈.

작년 가을, 나는 이쪽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겨울 준비’라는 말 자체를 몰랐다돈.

그래서 작년 겨울은 평소 복장 그대로 방에서 떨다 보니 어느새 봄이 되어 있었다돈.

즌다몬: “즌다돈, 작년엔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계속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나: “겨울잠을 잤을 뿐이다돈”

즌다몬: “곰인 것이다?”

올해야말로 제대로 준비하겠다돈. 그렇게 마음먹고 든든한 동료에게 상담했다돈.


📝 메탄의 쇼핑 리스트다돈

상담한 상대는 시코쿠 메탄이다돈. 즌다 유니온의 일 처리 담당이라고 하면 메탄이다돈.

말을 걸었더니 5분 뒤에 종이 한 장이 나왔다돈.

메탄: “자, 리스트. 필요한 것들을 우선순위대로 정리해 뒀어.”

나: “벌써 다 만든 거다돈!?”

메탄: “네가 물어보러 올 것 같아서 미리 만들어 둔 거야. ……딱히, 걱정한 건 아니니까.”

메탄, 상냥하다돈. 본인에게 말하면 화낼 테니 여기에 몰래 적어두겠다돈.

리스트의 내용은 이랬다돈.

  • 장갑… 손끝이 가장 먼저 차가워지니까, 맨 처음에다돈
  • 목도리… 목을 따뜻하게 하면 온몸이 달라지는 것 같다돈
  • 두꺼운 양말… 나는 항상 샌들을 신으니까 이건 중요하다돈
  • 따뜻한 내복… 옷 안에 입는, 얇고 따뜻한 속옷이다돈
  • 제설용 삽… 눈이 쌓였을 때를 위해서다돈

내 옷은 아랫단이 짧아서 정강이가 완전히 드러난다돈. 남쪽 나라에서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도호쿠의 11월 바람은 정강이에 바로 파고든다돈.

메탄: “양말이랑 샌들 조합은…… 뭐, 올해는 눈감아 줄게.”


🧣 껴입어서 어지러웠다돈

장갑과 목도리, 두꺼운 양말 등 방한용품을 산더미처럼 안고 어지러워하는 즌다돈

메탄과 즌다몬과 나, 셋이서 쇼핑하러 가서 리스트에 있는 물건을 전부 다 샀다돈.

돌아와서 나는 너무 기쁜 나머지 전부 한꺼번에 입어봤다돈.

내복 위에 옷, 그 위에 목도리를 두 번 감고, 장갑, 양말은 두 겹으로.

그랬더니 팔이 안 굽혀졌다돈.

즌다몬: “즌다돈이 동그란 초록색 눈사람이 된 것이다!”

나: “움직일 수가 없다돈…… 하지만 따뜻하다돈……”

게다가 방 안에서 그랬더니 금방 땀투성이가 돼서 어지러웠다돈.

메탄이 한숨을 쉬며 가르쳐주었다돈.

메탄: “전부 한 번에 입는 게 아니라, 얇은 걸 겹쳐 입고 더워지면 하나씩 벗는 거야. 그게 가장 효율적이야. 땀 흘린 채로 밖에 나가면 오히려 더 추워진다고.”

그렇구나다돈. 겨울옷은 입는 것만큼 벗는 것도 중요한지도 모르겠다돈.


🚗 거리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교체가 시작되었다돈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가게 앞에 차들이 쭉 늘어서 있는 걸 봤다돈.

가게 사람들이 타이어를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엄청 바빠 보였다돈.

나: “왜 다들 타이어를 바꾸고 있는 거다돈?”

메탄: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는 거야. 눈이나 얼어붙은 길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거든.”

나는 운전을 안 해서 이건 전혀 모르는 세계였다돈.

메탄에 따르면, ‘이날 바꿔야 한다’고 정해진 날은 없다고 한다돈. 그 대신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교체합시다라는 캠페인 같은 게 있는 것 같다돈.

센다이의 첫눈은 평년 기준으로 11월 17일경이다돈. 그 무렵까지 교체하는 사람이 많다고 메탄이 말했다돈.

모두들 눈이 오기 전부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돈. 도호쿠 사람들은 겨울을 나는 법을 알고 있다돈.


🌲 정원 나무에 눈막이를 했다돈

정원의 작은 나무에 밧줄을 칭칭 감아 눈막이를 하는 즌다돈과 즌다몬

마지막은 **눈막이(雪囲い)**다돈. 이것도 나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돈.

눈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판자나 대나무, 밧줄, 거적 같은 걸로 나무를 빙 둘러싸 주는 것이다돈.

가지를 위에서 밧줄로 매달아 지탱하는 **유키츠리(雪吊り)**라는 것도 있는 것 같다돈.

도호쿠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해마다 11월경부터 이 작업을 시작한다고 한다돈.

이 근처는 그렇게까지 눈이 많이 쌓이는 건 아닌 것 같다돈. 하지만 메탄이 ‘작은 나무만이라도 연습 삼아 해보자’고 말해주었다돈.

그래서 즌다몬과 내가 정원의 작은 나무에 밧줄을 감았다돈.

즌다몬: “빙글빙글인 것이다~”

나: “즌다몬, 그거 내 다리에 감고 있다돈”

즌다몬: “즌다돈에게도 눈막이인 것이다”

……정강이가 추워 보이는 걸 신경 써준 건지도 모르겠다돈. 아닌 것 같기도 하다돈.

제대로 다 감은 나무는 어쩐지 목도리를 한 사람처럼 보였다돈. 나무도 겨울 준비를 하는 것이다돈.


❄️ 눈이란 건 어떤 거다돈?

전부 끝내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나는 계속 생각했다돈.

작년 겨울은 창밖에서 하얀 게 흩날리는 걸 보기만 했을 뿐, 나는 한 번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돈.

그래서 눈을 제대로 만져본 적이 없다돈.

나: “눈은 어떤 감촉이다돈? 차갑다돈? 푹신푹신하다돈?”

즌다몬: “차갑고, 푹신푹신하고, 꾹 누르면 단단해지는 것이다”

메탄: “내리면 직접 확인해 보면 되잖아. 그러려고 장갑 산 거 아니겠어.”

그렇다돈. 올해의 나에게는 장갑도 목도리도 있다돈.

눈이 내리는 게 조금 기대되기 시작했다돈.


💚 오늘의 정리다돈

  • 이번 주 토요일, 11월 7일은 입동. 달력상으로 겨울의 시작이다돈
  • 메탄의 리스트로 장갑, 목도리, 두꺼운 양말, 따뜻한 내복, 제설용 삽을 준비했다돈
  • 전부 한꺼번에 입으면 어지럽다돈. 얇은 옷을 겹쳐 입고 더우면 벗는 게 정답이다돈
  • 겨울용 타이어는 본격적인 눈이 오기 전에 미리. 센다이의 첫눈은 평년 기준 11월 17일경이다돈
  • 눈막이는 나무의 겨울 준비다돈

내 프로필은 즌다돈 페이지, 이번에 가장 의지가 되었던 일 처리의 달인은 시코쿠 메탄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돈!

모두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겨울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돈. 나는 정강이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돈.

즌다돈이었습니다, 다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