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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러 다녀왔다돈! 남쪽 나라와는 다른 가을 밭

고구마 캐러 다녀왔다돈! 남쪽 나라와는 다른 가을 밭

모두들, 안녕! 즌다돈이다돈!

10월이 되었다돈. 아침이 쌀쌀하고 밭에서 흙냄새가 나는 계절이다돈.

그래서 오늘은 고구마 캐기를 하러 다녀온 이야기다돈🍠

같이 간 건 즌다몬과 델타몬 그리고 나, 3명이다돈. 합숙 때와 같은 늘 보던 멤버다돈.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보통 9월 하순부터 11월경까지 하는 것 같다돈. 지금이 딱 제철이다돈.


🍠 우선, 캐는 법을 배웠다돈

밭에 도착하면 바로 캐도 되는 게 아니다돈. 제대로 순서가 있다돈.

배운 요령은 이 3가지다돈.

  • 먼저, 줄기를 자른다 … 땅 위로 뻗은 잎과 줄기를 먼저 제거한다돈. 이걸 안 하면 어디를 파야 할지 모른다돈
  • 포기 바로 위가 아니라, 주변부터 판다 … 바로 위에서부터 파면 삽이 고구마를 직격한다돈
  • 마지막은 손으로 한다돈 … 흙이 부드러워지면 도구를 내려놓고, 손으로 흙을 치우면서 들어 올린다돈. 서둘러서 당기면 뚝 부러진다돈

즉, 서두르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돈. 나처럼 풀파워가 장점인 녀석에게는 가장 어려운 종류의 요령이다돈.

델타몬 “즌다돈 님, 방금 ‘주변부터’라고 배우셨잖아요.”

나 “듣고 있다돈! 손이 먼저 움직였을 뿐이다돈!”


😆 3명의 캐는 모습을 봐줬으면 한다돈

가을 하늘 아래 밭에서 커다란 고구마를 높이 치켜든 즌다돈과, 주위에서 신나 하는 즌다몬・델타몬

자, 드디어 실전이다돈. 각자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돈.

즌다몬은 시작부터 전력으로 구멍을 파기 시작해서 5분 만에 첫 번째 고구마를 부러뜨렸다돈. 단면을 바라보며 잠시 굳어 있었다돈.

즌다몬 “……이건, 반으로 나누라는 뜻인 것이다.”

나 “아니다돈. 그건 그냥 사고다돈.”

델타몬은 먼저 흙에 손을 대고 무언가 계산을 시작했다돈.

델타몬 “지중의 수분량으로 보아, 이 아래에 커다란 개체가 있답니다. 굴착 각도는……”

나 “이제 파도 될 것 같다돈.”

그리고 계산대로 꽤나 근사한 녀석을 캐냈다돈. 분하다돈.

하지만 그 후에 발밑의 줄기에 걸려서 멋지게 넘어져 흙투성이가 되었다돈. 미래의 기술도, 줄기에는 이길 수 없다돈.

그리고 나다돈. 나는 제대로 요령을 지켜서 주변부터 차분히 팠다돈.

그랬더니 나온 것이 양손으로 들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대물이었다돈!

셋이서 “우오오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돈. 흙 속에서 갑자기 그런 게 튀어나오는 건 몇 번을 해도 심장에 무리가 온다돈.


🔥 군고구마가 달콤해지는 건, 왜 그런 거다돈?

고구마를 캔 다음에는 밭 한쪽에서 군고구마를 구웠다돈.

구워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계속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돈. “군고구마는 왜 그렇게 달콤한 거다돈?” 하고.

그랬더니 델타몬이 눈을 반짝이며 설명해 주었다돈.

델타몬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핵심은 베타-아밀레이스라는 효소랍니다.”

아무튼, 고구마 안에는 녹말이 듬뿍 들어있다돈. 녹말 자체는 그렇게 달지 않다돈.

그런데 가열하면 이 효소가 작용해서 녹말을 엿당(맥아당)이라는 달콤한 당으로 바꿔준다돈.

게다가 이 효소는 활동하기에 딱 좋은 온도가 있는 것 같다돈.

델타몬 “대략 60~70℃ 정도에서 가장 활발해진답니다. 그리고 75℃를 넘으면 활동을 멈춰버려요.”

나 “그럼, 센 불로 단숨에 구우면……”

델타몬 “달콤해지기 전에 그 온도를 지나쳐 버린답니다.”

즉, 천천히 시간을 들여 굽기 때문에 그 단맛이 나는 거다돈. 군고구마 장수 아저씨가 그렇게 여유롭게 굽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돈.

덧붙여서 들었는데, 막 캔 고구마보다 1개월 정도 둔 (저장한) 고구마가 더 달콤해진다고 한다돈.

서두르지 않아야 달콤하다. 고구마도, 캐는 법과 똑같다돈.


🍰 델타몬의 스위트 포테이토다돈

모닥불 옆에 늘어놓은 포슬포슬한 군고구마와, 노릇하게 구운 스위트 포테이토

그 후에 델타몬이 갓 캔 고구마로 스위트 포테이토도 만들어 주었다돈.

체에 거르고, 부드럽게 만들고, 노릇노릇하게 굽고…… 케이크 장인의 진심이다돈.

델타몬 “오늘의 재료비는 제 시급 44엔으로는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노동으로 지불했어요.”

나 “네가 캔 걸로 냈다는 거다돈!?”

즌다몬은 군고구마를 2개 먹은 뒤에 스위트 포테이토도 3개나 먹었다돈. 아까 부러뜨린 것의 반쪽도 먹었다돈.

단맛이 전혀 다른 것도 재미있었다돈. 모닥불에 차분히 구운 것은 촉촉하고 쫀득쫀득. 노릇하게 구운 스위트 포테이토는 폭신하고 가볍다돈.

같은 고구마인데도 불을 가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음식이 된다돈.


🌴 내 고향에도 고구마는 있다돈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나는 남쪽 나라에서 왔다돈. 사실 내 고향에도 고구마는 있다돈.

하지만 이렇게 다 같이 흙에 손을 넣고 와글와글 캐는 경험은 여기에 오고 나서 처음 해봤다돈.

바람은 쌀쌀하고, 손끝은 흙으로 새까맣고, 손톱 속까지 흙이 들어가고. 하지만 캐냈을 때는 다 같이 큰 소리를 지르고.

가을 밭이라는 게 이렇게 즐거운 곳이었다돈.

나는 내년에도 또 여기에 올 거다돈.


💚 오늘의 정리다돈

  • 고구마 캐기는 줄기를 먼저 자르고, 주변부터, 마지막은 손으로 한다돈
  • 즌다몬은 첫 고구마를 부러뜨렸고, 델타몬은 줄기에 걸려 넘어졌다돈
  • 나는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대물을 캐냈다돈
  • 군고구마가 단 것은 효소 덕분. 60~70℃ 정도에서 잘 활동하고 75℃를 넘으면 활동을 멈춘다돈
  • 천천히 구워서 달콤하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돈

내 프로필은 즌다돈 페이지, 케이크 천재의 이야기는 델타몬 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다돈!

가을 밭은 아직 이제부터다돈. 다음에는 뭘 캐러 갈지 벌써 생각하고 있다돈.

즌다돈이었다돈~!🌴💚